My Dear Life

한국 갔다오자 마자 위장/대장 내시경을 했다. 2월 중순부터 시작된 복통과 가스팽창등으로 항상 속이 불편했다.

치루 수술과 코로나땜에 먹던 약들 때문에 위궤양이 생겼나 했다.

그런데 왠걸..결과는 Hiatal Hernia. 틈새탈장. 생각치도 못한 병명 이였다.

위가 식도 위로 탈장 되서 증상만 없다면 굳이 아무것도 할 필요 없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란다.

내시경후 간호사가 말한다. 최근 많이 먹었냐고? 순간 한국에서 많이 먹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과식하면 위가 아래로 쳐지지 위로 탈장 되진 않는다.

아마 수술후 처음 겪었던 끔찍한 변비땜에 배에 힘을 많이 줬었는데 그게 복압을 높혀 탈장을 일으켰나?

생각해보면 우울하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배 아프고 가스 차고 불편하게 살진 못할텐데.

그럼 수술을 해야될텐데.

다행히 예전엔 개복수술을 해야되지만 요즘은 복강경으로 배에 구멍 7개 정도(?!!)만 뚫어서 수술 한덴다.

치루수술도 후유증으로 엄청 고생했는데, 이번엔 더 큰 수술이다. 회복과정만 1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수술하면 한달동안 수입이 없어진다. 이럴땐 렉셀이 좋은데. 갤러리아로 옮기니깐 스트레스는 없고 일도 덜 쉬면서 일하는데 이렇게 굴직하게 쉴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깐 좀 답답해 진다.

연정이는 오죽할까 싶다. 참 미안하기도 하고.

나 때문에 흰머리 하나 더 생기겠네..

그러다가 그냥 일단 운동이나 가자 생각하고 오늘도 6시에 일어나 운동을 간다.

한국 갔다오고 나서 한동안 새벽에 눈이 떠지니 이걸 이용해서 아침형 인간이 되자 하고 시도 했는데 벌써 거의 한달째 아침6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있다.

철진이가 물어봤다.

“형님. 갑자기 운동 이렇게 열심히 할수 있게 된 계기가 있나요?”

딱히 큰 계기가 있는건 아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아프면서 아 운동좀 해야겠다 생각했고 (항상 하는 생각이긴 하다)

마침 캐나다에 오니 시차때문에 새벽마다 눈이 떠지길래 운동 하면 되겠는데 생각했고

그러고 보니 집 앞에 fit 4 less 생겼네? 하고 회원끊고,

매번 새벽에 눈 떠질때마다 운동갔더니 어느덧 한달이 다 되 간다.

그리고 운동하다 보니 생각이 좀 정리가 된다.

멀리 보지 말자.

한치 앞도 모르는게 인생이다.

그냥 당장 오늘 할수 있는 일. 운동을 하자.

후에 수술할때도 체력이 필요 할텐데 운동하면 좋지!

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운동을 간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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