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현수가 많이 피곤해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기도 하고 평소보다 빨리 지치는거 같아 이것저것 검사하고 다니고 있다. 이번에 sleeping test 를 하게 되었다. 집이 아닌 클리닉에서 잠을 자야된다고 하니 현수가 나름 심각하게 물어본다. ‘아빠. 나 혼자서 잘 자긴 하는데 그건 집안에서 잘 자는거고, 집 밖에서는 혼자 잘수 있을까?’ ㅎㅎ 혼자 잘까봐 걱정되었나보다. 아빠나 엄마가 같이…
철진이 한테 카톡이 왔다. 현수랑 같이 하키 안보시겠냐고.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시큰둥 하고 있는데 카톡 하고 또 하나 문자가 온다. 800불짜리 티켓이라고. 800불짜리면…가야지. 현수도 한번도 본적도 없을텐데 오늘 아침부터 들떠 있다. 과연 가서도 재미있게 볼까 싶었는데, 이게 왠걸. 사람들이랑 섞여서 어느틈엔가 go leaf go go leaf go를 외치고 있다. 핫도그, 감자튀김, 팝콘을 먹으며 사람들과…
큰 고민 없이 그냥 상황이 되서 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한테 필요한 degree는 아니다. 저거 한다고 지금보다 더 많이 벌까? 하기 나름이겠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별 차이 없다. 주변 친구들도 말한다. 나이도 있고 약사로서 이미 커리어가 탄탄하게 쌓여있는데 저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그럼에도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아무것도 안하면 5년, 10년이 지나도 변하는게 없다. 나는 변하고 싶다. 아직까진…
If you want to be special, you don’t need to be born gifted. Any ordinary person can be special. When you make a decision, choose the path that average person doesn’t take. If you keep making a decision with this principle, then one day, you will realize you have become a special person that you…
지난 몇일 동안 숙제 안했다고 걱정만 하고 정작 오늘 아침도 티비만 보길래 얘기했다. 나: 현수야 피아노 숙제 해야한다며. 숙제 하는게 어때? 수: 노스욕 가서 하면 되지. 그래서 내가 집 청소도 해야되고 부엌도 정리해야되고 해야 할일이 많으니깐 그동안 얼른 가서 숙제 하고 있으라고했다. 그러자 현수가 말한다. 그런거 하지 말고 그냥 곧바로 노스욕 가자고. 나: 현수야. 그럼…
살다보면 크고 작은 헤프닝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걸 계기로 만들면 기회가 되는거고, 지나치면 그냥 일어났던 헤프닝밖에 안된다. 현수가 학교에서 여러 아이들에게 맞고 왔던 날. 그것을 그냥 지나갔으면 어릴때 일어났던 그냥 있었던 일이지만, 그것을 계기삼아 태권도를 배우고, 앞으로 몇년안에 검은띠까지 가겠지. 나도 한국 갔다와서 시차가 적응이 덜 되서 새벽에 4시에 자꾸 눈이 떠져서, 그걸 효율적으로 이용하자 해서…
인희네 집으로 과외가는 길이였다. 오랜만에 차안에서 둘이서 악뮤의 ‘낙하’를 듣고 있었다. 현수: 아빠 이 노래는 절벽에서 떨어지다가 낙하산 피는 노래에요? 나: 아냐. 살다보면 인생이 추락한다는 표현이 있어. 이 노래는 그렇게 인생이 나락하고 추락하는 힘든 순간에도 옆에 있어주겠다는 노래야. 그렇게 설명해주다가 문득 현수 무릎에 손을 얹고 말했다. “현수야. 앞으로 시간이 흐르다보면 분명 힘든 순간이 올거야. 많이…
너희들에게 내가 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너희들이 장성하고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때 너희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아주 건강하게 너희 곁에 있어주며 도움을 줄수 있는 그런 아빠로 남아있는게 가장 큰 선물이다. 40대 나야. 열심히 관리하자. 건강하자 우리!
힘든 하루지만 그래도 니네들이 있어 오늘도 웃어 넘긴다. 벌써 많이 의젓해진 현수. 아직 애기 애기한 둘째 준수. 둘다 커서 언젠간..생각보다 빨리 아빠 품을 벗어나겠지만, 언제든 지금처럼 힘들때면 안길수 있게. 건강하고 굳건하게 있을게. 사랑한다 우리 아들들!
행복한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건 파랑새를 찾아서 헤메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방법 같은건 없다. 다만 자기가 행복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행복해 지는 것이다. 참 오래 걸렸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될때까지. 아이러니하게 이걸 알려면 결국 밑바닥을 겪어봐야 안다.. 그래..불행해져봐야, 밑바닥에서 떨어져 올라와봐야, 비로소 보이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걸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