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Category: My Diary


  • 학생때부터 과외를 해왔고 나름 잘 나갔다. 그래서 와이프한테도, 아이들 과외는 그냥 내가 가르칠수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그러나 요즘들어 깨닫고 있다. 아들 교육은 그냥 딴 전문가에게 맡기자.. Episode #1 테니스 배울때 있었던 일이다. 선생님이 선을 따라 공을 굴리라고 말했다. 단 라켓을 이용해서 공을 똑바로 굴려야 된다. 아들이 처음엔 좀 하는것 같다가 갑자기 냅다 라켓으로 공을 팡 쳐버린다.…

  • Burn out?

    최근 책한번 내보겠다고 이것저것 해왔다. 독서라든지, 여기저기 글을 꾸준히 써본다는지.. 그러다가 이게 의미가 있나? 하고 생각이 되기 시작하자 그냥 다 하기 싫어졌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눈에 안보이니깐 이런일이 생기는 것 같다. 결과보다 과정을 즐겨라 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눈에 보이는 보상/결과가 있어야 더 재미있게 할수 있을거 같다. 그래도 꾸준히 글쓰기를 할수 있는건, 그동안 내가 꾸준히 만들어온…

  • 아들이랑 놀다가 중간에 깜박 조는 경우가 있다. Episode #1: 요즘 첫째가 나루토에 푹 빠져있다. 여느때처럼 화려하게 수인을 맺어 나한테 나선환을 쏘았다. 아들의 필살기를 맞고 난 장렬하게 쓰러졌다…그리고 깜박 잠이 들었다. 아들이 혼자 이것저것 하다가 나를 쿡쿡 찔렀다. 아빠 진짜 자? Episode #2: 지하방에서 숨박꼭질을 했다. 아들이 술래를 한다고 했다. 열심히 구석에 숨었다. 그리고 잠들었다. 눈을…

  • 아직 약대생이였을 무렵, 약국에서 처음으로 전화를 받았었다. 정말 환자가 무슨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그 당시에 느꼈던 절망감이란.. 집으로 가는길, 여친이랑 (지금 내 마누라님) 통화하면서 대성통곡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영어를 너무 못해. 환자말을 하나도 못알아듣겠어. 난 약사 못할거 같아. 우아아앙!” 그 후, 약국에서 전화가 올때마다 항상 무서웠다. 그래도 실수를 하려면 학생때 해야된다는 와이프 말에…

  • Episode #1 네플릭스에서 “나의 문어선생”을 같이 보고 있었다. 상어가 문어 다리를 물어뜯자 아들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문어 죽는거 아냐? 아프겠다” ..깜짝 놀랐다. 내가 어렸을때는 공격하는 상어를 보며 좋아했을거 같은데. 확실이 내 아들은 나랑 다르게 감수성이 뛰어난거 같다. Episode #2 요즘 나루토를 보며 닌자에 심취해있다. 나루토 극장판에서 여느때처럼 나루토가 갖은 역경과 고난을 당하고 있다. 아들이 작은…

  • 와이프랑 관계가 안좋거나 싸울때 느낀다. 이번생은 폭망이야. 와이프가 칭찬해줄때 느낀다. 이번생은 성공했어. 결혼잘합시다 남자여러분. 칭찬 많이 해주세요 와이프 분들.

  • 39에 처음 블러그를 시작했다..너무 늦었나? 39에 처음 주식을 공부하고 시작했다.. 너무 늦었나? 39살에 처음 책을 내고 싶단 목표를 가졌다..너무 늦었나? 나는 꿈을 꾸기에 너무 늦었나? 아니다. 내 인생 중 오늘이 난 가장 젊다!

  • 언제부턴가 집에 입지 않는 옷들이 쌓여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큰 마음 먹고 와이프랑 옷 정리에 들어갔다. 기부할 옷과 버릴 옷으로 나눠 정리했다..정리하다 보니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 있었다. 나: 음..이거 왠지 입을꺼 같은데?와이프: 여태까지 안 입었으니깐 나중에도 안입을거야..나:…음… 그래 기부하자. 와이프: 이거 다이어트 해서 입을수 있지 않을까?나: 음…다이어트 해서 살빠지면 더 이쁜옷 사줄게.와이프: 웃음 지금…

  • 첫째가 5살이 되던 날, 고민되던게 하나 있었다. 화이자를 맞춰야 되나 아니면 안 맞춰도 자연스럽게 코로나가 줄어들진 않을까라는 희망회로를 돌렸지만..이눔의 코로나는 사라지질 않는다. 그 와중 마스크, 여행 규제등은 풀리고 있고, 유치원이나 놀이터에서 이제는 마스크 안쓴 애들과 부모가 꽤 많이 보인다. 그래서 와이프랑 고민 끝에 맞추기로 했다. 우리 둘다 의료 종사자들이라 필수적으로 3번을 맞아야 됬고 당연히 맞아야…

  • 항상 아들한테 매일 자기전에 말해준다. 수야 아빠가 바다보다 깊이, 하늘보다 높이, 우주보다 크게 사랑한다고. 그러면 웃으면서 잠들던 아이가, 이제는 자기전에 꼭 먼저 얘기해준다. 아빠. 우주처럼 아빠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진다고.  수가 졸려할때면 항상 업어서 침대로 눕혀준다. 그냥 업힐때 내 등에 얼굴을 폭 기대는게 느낌이 좋아서 그냥 매일 업어준다. 그러다 몇일전 일이 끝나고 내가 힘들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