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때 동생이랑 같이 바둑학원을 다녔었다. 내가 너무 부잡하니, 좀 진득해지라고 보내신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하하. 한달 정도 지난후, 시합이 열렸다. 내 첫 상대는 이미 몇년을 배운 아이로, 종종 나를 가르쳐주던 아이였다. 시합 도중, 왠지 저곳에 놓으면 내가 땅을 먹을거 같았다. 그래서 상대방 아이한테 물어봤다. 내가 저기 놓으면 어떻게 되지? 상대방 아이는 웃으면서 아무말도 안했다.…
아들의 생애 첫 수영 수업이 끝이 났다. 총 5번 수업을 받았고, 피드백은 같은 레벨로 다시 받으세요 였다. 6명이서 같이 배우고 아직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수업 중간 중간 혼자 따로 행동하는게 많이 보였다. 처음에는 속도 많이 탔다. 나중에는 마음을 내려놓고, 수련하는 부처의 마음으로 그냥 지켜보았다. ‘그래..그냥 신나게 놀고 에너지 많이 빼고 오면 되지. 많은걸 바라지 말자..’…
학생때부터 과외를 해왔고 나름 잘 나갔다. 그래서 와이프한테도, 아이들 과외는 그냥 내가 가르칠수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그러나 요즘들어 깨닫고 있다. 아들 교육은 그냥 딴 전문가에게 맡기자.. Episode #1 테니스 배울때 있었던 일이다. 선생님이 선을 따라 공을 굴리라고 말했다. 단 라켓을 이용해서 공을 똑바로 굴려야 된다. 아들이 처음엔 좀 하는것 같다가 갑자기 냅다 라켓으로 공을 팡 쳐버린다.…
아들이랑 놀다가 중간에 깜박 조는 경우가 있다. Episode #1: 요즘 첫째가 나루토에 푹 빠져있다. 여느때처럼 화려하게 수인을 맺어 나한테 나선환을 쏘았다. 아들의 필살기를 맞고 난 장렬하게 쓰러졌다…그리고 깜박 잠이 들었다. 아들이 혼자 이것저것 하다가 나를 쿡쿡 찔렀다. 아빠 진짜 자? Episode #2: 지하방에서 숨박꼭질을 했다. 아들이 술래를 한다고 했다. 열심히 구석에 숨었다. 그리고 잠들었다. 눈을…
아직 약대생이였을 무렵, 약국에서 처음으로 전화를 받았었다. 정말 환자가 무슨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그 당시에 느꼈던 절망감이란.. 집으로 가는길, 여친이랑 (지금 내 마누라님) 통화하면서 대성통곡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영어를 너무 못해. 환자말을 하나도 못알아듣겠어. 난 약사 못할거 같아. 우아아앙!” 그 후, 약국에서 전화가 올때마다 항상 무서웠다. 그래도 실수를 하려면 학생때 해야된다는 와이프 말에…
Episode #1 네플릭스에서 “나의 문어선생”을 같이 보고 있었다. 상어가 문어 다리를 물어뜯자 아들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문어 죽는거 아냐? 아프겠다” ..깜짝 놀랐다. 내가 어렸을때는 공격하는 상어를 보며 좋아했을거 같은데. 확실이 내 아들은 나랑 다르게 감수성이 뛰어난거 같다. Episode #2 요즘 나루토를 보며 닌자에 심취해있다. 나루토 극장판에서 여느때처럼 나루토가 갖은 역경과 고난을 당하고 있다. 아들이 작은…
와이프랑 관계가 안좋거나 싸울때 느낀다. 이번생은 폭망이야. 와이프가 칭찬해줄때 느낀다. 이번생은 성공했어. 결혼잘합시다 남자여러분. 칭찬 많이 해주세요 와이프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