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Category: My Diary


  • 몇일전에 강가에서 송사리 4마리를 잡아왔다. 옛날에 동생과 내가 쓰던 어항에 넣어 키우고 있다. 와이프는 아이들 둘 키우는거 말고는 딴거 키우기 싫다고 해서 나랑 수가 온전히 키우기로 하고 가져왔다. 실상 내가 키우고 싶었었다. 예전에 금붕어도 키우고 거북이도 키워봤던 터라 수에게도 살아있는거 키울때 오는 나름의 책임감과 재미를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 와중 와이프는 송사리가 죽으면 수가 슬퍼하지 않겠냐며…

  • 오늘 아침 첫째가 갑자기 결혼앨범을 꺼내왔다. 나름 진지하게 보면서 엄마한테 말한다. 엄마가 공주 옷을 입고 있어서 이쁘다고. 그러자 와이프가 물어봤다 “지금 엄마가 이뻐? 아니면 저기 엄마가 이뻐?” 나는 속으로 지금 엄마가 이쁘다고 말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녀석의 대답은 내 예상을 한참 뛰어넘었다. 곰곰히 엄마를 보더니 하는말 “사진속 엄마가 더 이뻐. 공주옷 입었으니깐. 그래도 엄마 무지…

  • 내 사주팔자 #2

    용하디 용한 점쟁이 할아버지가 부모님께 두 아들 모두 공부끈이 아주 길다는 훈담(?)과 함께 또 한가지 말해준게 있다. 아버지에게 세계가 좁다하고 돌아다니는 팔자라 하였고, 첫째아들인 나는 부모와 많이 떨어져 있을 팔자라고 했다. 그때는 아버지야 종종 해외출장을 다니시니 두분 모두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흘려 들으셨었다. 그러다 한참 시간이 지난후 우연곡절끝에 캐나다로 이민을 오고 나랑 동생 모두…

  • 이제 둘째도 사람같아 지고 있다. 자기 의지도 생기고, 고집도 생기고 무슨말인줄은 모르겠으나 말은 무지 많다. 여느때처럼 점심에 이유식을 먹일려고 했다. 나: 수야 아~ 둘째: 빼액! 입을 휙 돌리며 양손을 파닥파닥 한다. 분명한 거절 표시이다. 평소에 먹이던 숟가락이 아니라서 그런가? 얼른 설거지 해서 평소에 먹이던 숟가락으로 바꾸어 줘봤다. 나: 수야 이제 괜찮지? 자 아~ 둘째: 빼애액.…

  • 불행은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찾아오고, 항상 그 자리에 있을거 같던 일상은 순식간에 변하고 없어진다. 남들에 비해 일상의 소중함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없어지고 나니 후회가 된다. 너무 당연하게 똑같은 내일이 올거라 생각했던 나에게, 그리고 우리 아들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하루를 소중하게 감사하게 보내자.

  • 이건 무엇인가 심상치가 않은데 싶어 얼른 일 쳐내고 전화를 해봤다. 전화를 안받는다. 무슨일 있나? ‘카톡’ 마침 마누라한테 카톡이 왔다. 마누라: 마지막으로 모든걸 고칠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했는데 미스콜이 있넹~ ..미스콜이 있넹~. 넹과 함께 물결 마크가 있는거 보니 전화한건 잘한 선택이였나 보다. 그리고 마침내 전화 통화를 하고 이유를 알았다. 하하 Mysterious 한 내 마누라는 이것도 모르냐고…

  • 오늘도 열심히 일하면서 생각했다. 아 마누라 보고싶다. 첫째 수랑 둘재 수도 보고싶다. 집에 가고 싶다. 그러다 점심때가 되서 카톡했다. 나: 점심먹었나요? 수 불고기 국물에 계란이랑 같이 주면 잘 먹겠다. 마누라: “고양이가 팔짱끼고 옆으로 새침하게 보고 있는 이모티콘”을 보낸다. 나:???? 마누라:”강아지가 화나서 고무줄 잡아 당기는 이모티콘”을 보낸다. 나:???? 끝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마누라: 그게 아닌뎅. 네버마인드.…

  • 최근 2-3년동안 의료계에서 일하면서 몇번이고 생각했었다. 아 그냥 다 때려치고 편안하게 일하면서 살고 싶다. 그러다 최근 초등학교 선생하고 있는 친구와 얘기하다 내가 말했다 “야 넌 좋겠다. 어린이들만 상대하고. 방학까지 있고” 그러자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형. 약국 진상 손님들 있지? 그냥 나이 어린 진상손님 매일 상대한다고 생각해봐” …하하 가장 좋은 직업은 세상에 없는거 같다.

  • 부모님께서 나랑 내 동생 사주팔자를 보신적이 있다. 옛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나왔던 용한 할아버지를 어떻게 찾으셔서, 오랜 기다림끝에 나랑 내 동생 사주팔자를 보셨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보니, 정말 용하게 다 맞췄다. 사주팔자 #1: 아들 둘 모두 공부끈이 무지 길다. 그 당시 (내가 초등학생일때), 그 말을 들은 부모님은 좋아 하셨다. 공부끈이 길다는건 공부를 잘한다라고…

  • 아침에 펜케잌을 해줬다. 첫째 수가 나를 보며 말한다. “아빠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거 같아. 아빠 최고!” 점심에 볶음밥을 해줬다. 첫째 수가 나를 보며 갑자기 두손 엄지를 척하니 올리며 말한다. “Dadda, Double thumbs Up. Love you!” 그리고 나는 다음엔 뭐 해줄까. 아빠표 요리를 더 개발해야 될텐데 고민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오늘도 나는 행복하게 조련 당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