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 꿈에 아빠가 오셨다고 했다. 누가 자꾸 자기 어깨에 손을 올리고 껴안는 느낌이 들어 옆을 보니 아빠가 있었다고 했다. 여태까지 나랑 엄마 꿈에는 나타났는데 자기꿈에는 아직도 안오셨다며 아빠가 배반 때리고 있다고 몇일전까지 얘기했었는데..드디어 동생한테도 나타나셨다. 종욱이랑 아빠랑 약속한게 있다. 아빠가 돌아가시면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든 꼭 좀 알려달라 했고, 아빠는 꼭 알려주신다고 약속 하셨다.…
푸핫 아랫니 하나 빠졌다. 얼굴이 더 귀여워 졌다. 옛날 내 이빨 뽑을땐 그냥 대충 실로 묶어서 뺐던거 같은데 얘는 치과가서 이쁘게 뽑았다. 벌써 새로운 이빨이 나오고 있는데 유전자의 힘이란.. 아랫니가 와이프 이빨이랑 똑같이 비스듬이 나오고 있다. 이빨도 매력적인 남자가 되거라!
와이프랑 나랑 첫째가 태어났을때 했던 말이 있다. 사랑을 많이 많이 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줄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고. 세상에나 그런데 정말로 사랑이 넘치는 아이로 커서 유치원에서 상까지 받았다. LOVE AWARD란다.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며, 도와주고 사랑을 베푸는 아이에게 주는 상이란다. 우리 첫째 앞으로도 상처받지 않고 쑥쑥 잘 컸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영광(?!!)을 가족 모두에게 돌립니다.…
예전에 와이프가 내 핸드폰에 있던 데이터 옮기다가 폰안에 있던 사진첩을 날린적이 있다. 어찌어찌 날렸던 데이터를 복구하긴 했지만 사진 파일들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지고 깨져서 대부분이 복구가 안됬다. 오늘 무심코 그나마 복구 되있던 사진들을 보는데 우리 첫째 수야가 캐나다 구스를 입고 서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저 어린 것이 어떻게 자기 준건줄 알고 웃고있다 사진을 보고있자니 갑자기 저때로 돌아가서 저…
우리집 바로 앞에 있는 광장에서 매년마다 스케이트를 탈수 있게 아이스링크장을 열어놓는다. 벌써 여기 산지 5년이 지났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여태껏 안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가보았다. 스케이트 타러 가자고 말하자 수야가 팔짝 팔짝 뛰면서 얘기한다. 자기는 부웅 떠서 휘리릭 돌겠다고. 그리고 스케이트 달인이 될거야라 말하며 씨익 웃는다. 요즘 공부 달인되겠다고 말하고 테니스 달인도 될거라 말하며 나를 설레게 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