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Category: My Diary


  • 행복한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건 파랑새를 찾아서 헤메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방법 같은건 없다. 다만 자기가 행복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행복해 지는 것이다. 참 오래 걸렸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될때까지. 아이러니하게 이걸 알려면 결국 밑바닥을 겪어봐야 안다.. 그래..불행해져봐야, 밑바닥에서 떨어져 올라와봐야, 비로소 보이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걸 알게…

  •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생긴다. 엉덩이에 치루라는게 생겨 수술을 하게됬다. 그래서 첫 수술은 엉덩이에 이쁜 리본(?!)을 꿰어 매고 6개월동안 생활하고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2차 수술을 하게됬다. 원래는 2시간 정도면 끝나는 수술이고, 첫 수술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번 수술도 모 몇일 쉬면 일상생활 가능하겠지라며 가볍게 생각했다. 그래서 직장에도 3일정도만 쉬고 복귀한다고 했다. 12시가 되었고 예정대로 수술대에 올랐다.…

  • 행복한거 같아

    매일 아빠가 보고싶고, 아침에 일 갈때마다 차안에서 아빠랑 혼잣말 하듯이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울기도 하지만, 그래도 행복한거 같다. 예전에 행복해지려고 무지 노력했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행복에 필요한 조건들이 너무 많았다. 근데 최근 느끼는게 있다. 행복에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 조건들이 아니라 이거 하나 알면 된다. 인생은 원래 힘든거야. 사는건 고난이고 , 세상일 내 뜻대로…

  • 벌써 1월 마지막 날이다. 2023년 가장 큰 목표였던 렉셀 벗어나기를 성공했다. 이래저래 여기저기 알아보고, 인터뷰도 보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결국 아 렉셀 만한곳이 없어라며 못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갤러리아에서 사람 구한다고 떠서, 심지어 매니저 포지션도 아닌데..왠지 그냥 궁금해서 레주메 한번 내봤더니, 송약사님이 엄청 적극적으로 영입하려고 하셨다. ‘약사님 저희가 다 맞춰드릴게요. 꼭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약사님’…

  • 2024년을 앞두고.

    많은 일이 있었다. 11월 29일부터 나랑 현수 준수 다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독감인줄 알아서 그냥 버텼건만, 너무 안나서 병원 가보니 아이들은 Scalet Fever 진단 받았고, 나는 Strep진단 받았다. 사이좋게 셋이서 같은 항생제 10일치 처방받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일 뒤, 내 코 주변에 Herpes감염이 시작됬고, 준수도 입안에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이 일어났다. 그 와중에 현수가 학교에서 애들…

  • 오늘 동생 꿈에 아빠가 오셨다고 했다. 누가 자꾸 자기 어깨에 손을 올리고 껴안는 느낌이 들어 옆을 보니 아빠가 있었다고 했다. 여태까지 나랑 엄마 꿈에는 나타났는데 자기꿈에는 아직도 안오셨다며 아빠가 배반 때리고 있다고 몇일전까지 얘기했었는데..드디어 동생한테도 나타나셨다. 종욱이랑 아빠랑 약속한게 있다. 아빠가 돌아가시면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든 꼭 좀 알려달라 했고, 아빠는 꼭 알려주신다고 약속 하셨다.…

  • 뒷마당에서 따듯한 햇빛보며 현수 준수 연정이 종욱이랑 다 같이 매일 시간 같이 보내기. 노스욕 뒷산/스키장 매주 산책가기. 여태까지 같이 갔던 여행지 사진으로 책자 만들어서 같이 보기. 아빠가 우리에게, 현수 준수에게 하고싶은 말 적어서 남기기 (영상으로든, 문자로든 – 나중에 현,준수가 볼수 있도록) 가까운 곳이라도 모시고 여행가기. 그리고 아빠랑 엄마랑 2024년 새해 같이 보내기.

  • 앞으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겠다. 캐나다 오신다고 아빠 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오신다고 해도 아마 힘들겠지. 아빠랑 우리 가족 모두. 그래도 오신다니깐 이런 저런거 다 재쳐놓고 좋다. 아무 탈없이 얼른 캐나다로 오셨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작년부터 쉼없이 빌고 시각화 했던 아름답고 따뜻한 캐나다 여름이 왔다.

  • 다 나을거에요. 걱정말아요. 마음은 알겠으나…위로는 안되는 말.

  • 나에게도 어떻게 이런일이.. 라고 몇번 겪다보니 알게된다. 인생이 다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