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Category: 아빠와 우리


  • 오전 피검사, PET 스캔, 그리고 외과의까지 보시고 이제 내과의 보고 있던차에 곧바로 응급실로 가셨다. 황달기운과 피검사에서 간수치가 안좋게 나와서 곧바로 입원하게 되셨다. 캐나다 였으면, 황달같은건 정말 심해질때까지 알아채지 못했을 텐데, 다행히 한국에서 의사를 매일보다 보니 빨리 잡아낼수 있었던거 같다. 연정이 말대로, 이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서 항암치료랑 수술이 더 빨리 잘 됬으면 좋겠다. 어제 현수, 준수를…

  • 한국에서 김송철 외과의 약속이 7월 말이라, 더 빨리 치료하기 위해 다른 의사로 바꿨다. 곽봉준 교수라는데, 김송철 외과의에 비해 나이가 굉장히 젊다. 그래도 경력을 보니 빠르게 교수가 되었다. 실력이 뛰어나니깐 저렇게 젊은 나이에 빠르게 위로 올라갔겠지 하고 위안을 삼는다. 지난 피검사 결과에서 간수치가 올라가셨다. 병원에서 레가론 캡슐을 주었다. 찾아보니 여기 milk thistle이다. 아빠가 캐나다에서 드시던건데. 2틀뒤에…

  • 연정이가 밤 늦게 엄마랑 통화했었다. 한국 의사가 말하길 항암치료를 먼저하면 암이 커질수 있으니, 수술을 먼저 해야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선 키모를 먼저 받고 수술을 하는게 낫다 하였는데 완전 다른 말이다. 거기다 암 근처에 여러 혈관들이 있어 수술이 힘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술 날짜도 7월 말에 잡힌다고 했다. 다행히 연정이가 딴 병원에서 문의해보고 결정하자고 해서, 세브란스 병원이랑…

  • June 03 아빠가 췌장암 판정 받으셨다. June 06 아빠 엄마 한국으로 출발하셨다. 엄마가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강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으라고. 무섭다. 아빠라고 부를수 있는 아빠가 없어질까봐.

  • June 01, 2022 Sunny Brook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암전문의랑 약속이 3주후에 잡혔다고 말해주었다. 애초에 병원에 입원하신것도 심하지 않던 소화불량이였고, 퇴원후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그래서 어쩌면..암이 아닐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내심 하고있었다. 그러나 Receptionist 가 담담히 결과가 나왔고 약속이 3주후에 잡혔다고 하자,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암인가 보구나. 이 소식을 엄마랑 아빠한테 전해줬는데, 엄마도 같은 생각이셨나…

  • 5월 19일: 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신날 췌장에 3cm이상의 덩어리가 발견되고, 그후 2주가 지났다. 처음엔 이런 글 쓰는거 자체가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안쓰려고 했다. 그래도 와이프가 말해준데로 기록 하지 않으면, 다 기억하지 못할거 같아 천천히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도 약국에 혼자 운전하는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요즘 찬송가를 들으며 약국에 출근한다. 중간 중간에 보이는 십자가를 볼때마다 기도한다. 좋은 의사 만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