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분리불안증이 생겼는지, 아니면 이 앓이를 하는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달래도 재워지지 않는 밤이 종종 온다. 오늘 둘째가 거의 2시간을 울고 있다. 아직 진행형(?)이다. 처음 30분동안은 이리저리 안고 달래며 상냥하게 토닥이며 노래도 불러준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토닥이던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생각한다. 뒷목을 쳐서 기절 시킬까? 그 후에 일: 2시간 반정도가 지나서야 와이프가 내려오며 작게…
현수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국 가신지 한 3개월 됬네. 이 짧은 시간동안 우리 현수는 또 많이 컸어. 요즘 너를 보다가 깜짝 놀라곤 해. 언제 이렇게 컸지 하고. 최근 3일동안 니가 많이 아팠어. 그 잘 먹는 아이가 수프만 먹으면서 3일을 버텼으니. 그리고 새벽마다 목 아프다고 3-4번 일어나서 아빠가 니 업고 내려와서 달래줬어야 됬어. 어리광쟁이가 되서 힘들어 하하.…
이번에 가서 첫째 무스너클을 사줬다. 나도 잘은 모르지만 와이프 왈 캐나다 구스랑 양대산맥이라 한다. 전에 쓰던 캐나다 구스도 이제 작아져서 하나 더 장만해야됬는데 마침 무스너클 매장에 세일 사인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근데 이게 왠걸. 세일해도 무지 비쌌다. 와이프가 너무 비싼가 하고 나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 마음을 왜 내가 모르겠는가. 내가 말했다. 그냥 질러. 캐나다 구스도 비쌌지만…
몇일전에 강가에서 송사리 4마리를 잡아왔다. 옛날에 동생과 내가 쓰던 어항에 넣어 키우고 있다. 와이프는 아이들 둘 키우는거 말고는 딴거 키우기 싫다고 해서 나랑 수가 온전히 키우기로 하고 가져왔다. 실상 내가 키우고 싶었었다. 예전에 금붕어도 키우고 거북이도 키워봤던 터라 수에게도 살아있는거 키울때 오는 나름의 책임감과 재미를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 와중 와이프는 송사리가 죽으면 수가 슬퍼하지 않겠냐며…
오늘 아침 첫째가 갑자기 결혼앨범을 꺼내왔다. 나름 진지하게 보면서 엄마한테 말한다. 엄마가 공주 옷을 입고 있어서 이쁘다고. 그러자 와이프가 물어봤다 “지금 엄마가 이뻐? 아니면 저기 엄마가 이뻐?” 나는 속으로 지금 엄마가 이쁘다고 말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녀석의 대답은 내 예상을 한참 뛰어넘었다. 곰곰히 엄마를 보더니 하는말 “사진속 엄마가 더 이뻐. 공주옷 입었으니깐. 그래도 엄마 무지…
이제 둘째도 사람같아 지고 있다. 자기 의지도 생기고, 고집도 생기고 무슨말인줄은 모르겠으나 말은 무지 많다. 여느때처럼 점심에 이유식을 먹일려고 했다. 나: 수야 아~ 둘째: 빼액! 입을 휙 돌리며 양손을 파닥파닥 한다. 분명한 거절 표시이다. 평소에 먹이던 숟가락이 아니라서 그런가? 얼른 설거지 해서 평소에 먹이던 숟가락으로 바꾸어 줘봤다. 나: 수야 이제 괜찮지? 자 아~ 둘째: 빼애액.…
불행은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찾아오고, 항상 그 자리에 있을거 같던 일상은 순식간에 변하고 없어진다. 남들에 비해 일상의 소중함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없어지고 나니 후회가 된다. 너무 당연하게 똑같은 내일이 올거라 생각했던 나에게, 그리고 우리 아들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하루를 소중하게 감사하게 보내자.
첫째가 학교 갔다오는 동안 미뤄놨던 둘째 수야 예방접종을 끝마쳤다. 시간이 되서 모두 다 같이 첫째 수야를 픽업하러 갔다. 둘째 허벅지에 있는 밴디지를 보고 수야가 동생 다쳤냐고 물어본다. 와이프가 오늘 둘째 수야가 주사 맞아서 엄청 많이 울었다고 말해줬다. 그러자 첫째 수야가 동생을 보면서 소리내서 웃었다. 액션을 크게 하며 너무 웃어서 우리가 물어봤다. 수야. 동생 주사 맞아서…
이건 무엇인가 심상치가 않은데 싶어 얼른 일 쳐내고 전화를 해봤다. 전화를 안받는다. 무슨일 있나? ‘카톡’ 마침 마누라한테 카톡이 왔다. 마누라: 마지막으로 모든걸 고칠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했는데 미스콜이 있넹~ ..미스콜이 있넹~. 넹과 함께 물결 마크가 있는거 보니 전화한건 잘한 선택이였나 보다. 그리고 마침내 전화 통화를 하고 이유를 알았다. 하하 Mysterious 한 내 마누라는 이것도 모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