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Welcome Back to Canada!
매일 매일 기도하며 빌었던 아버지 수술이 결국은 못하고 끝이 났다. 6시간 이상이였을 수술시간이였을텐데 1시간 뒤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간에 이미 전이가 발견되서 수술할 의미가 없어 그냥 닫았다고 했다. 처음 든 감정은 분노였다. 왜 우리에게 이런일이 일어날까. 1년동안 열심히 기도하고 빌었는데..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몇 일전 아빠 엄마랑 통화했다. 현수가 학교에서 배운노래라며 그렇게 이쁘게 노래를 불렀다.…
푸핫 아랫니 하나 빠졌다. 얼굴이 더 귀여워 졌다. 옛날 내 이빨 뽑을땐 그냥 대충 실로 묶어서 뺐던거 같은데 얘는 치과가서 이쁘게 뽑았다. 벌써 새로운 이빨이 나오고 있는데 유전자의 힘이란.. 아랫니가 와이프 이빨이랑 똑같이 비스듬이 나오고 있다. 이빨도 매력적인 남자가 되거라!
와이프랑 나랑 첫째가 태어났을때 했던 말이 있다. 사랑을 많이 많이 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줄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고. 세상에나 그런데 정말로 사랑이 넘치는 아이로 커서 유치원에서 상까지 받았다. LOVE AWARD란다.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며, 도와주고 사랑을 베푸는 아이에게 주는 상이란다. 우리 첫째 앞으로도 상처받지 않고 쑥쑥 잘 컸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영광(?!!)을 가족 모두에게 돌립니다.…
예전에 와이프가 내 핸드폰에 있던 데이터 옮기다가 폰안에 있던 사진첩을 날린적이 있다. 어찌어찌 날렸던 데이터를 복구하긴 했지만 사진 파일들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지고 깨져서 대부분이 복구가 안됬다. 오늘 무심코 그나마 복구 되있던 사진들을 보는데 우리 첫째 수야가 캐나다 구스를 입고 서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저 어린 것이 어떻게 자기 준건줄 알고 웃고있다 사진을 보고있자니 갑자기 저때로 돌아가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