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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찍은 사진이다. 저때도 몇걸음 못걸으셔서 걱정했었는데.. 그 후론 매일 매일 더 나빠지시더니 지금은 잘 일어나시지도 못하신다. 요즘 아빠한테 갈때마다 생각한다. 오늘이 의식 있는 아빠랑 얘기하는게 마지막일지도 몰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꼭 하고 돌아간다. “사랑하는 우리 아빠. 현수 2주뒤면 초등학교 입학해요. 그 애기 현수가 벌써 일학년이야. 그때쯤이면 집에 계시겠지? 현수 초등학교 가방 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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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를 어머님께 잠깐 맡기고 아침 11시즘 아빠를 보러 왔다. 내가 여기있는 동안 엄마는 잠깐 집에 가셔서 아버지 밥을 하고 오신단다. 병원 밥은 영 못드신다. 아빠 기저귀 바꾸는 방법이라든지 이럴땐 어떡하고 저럴땐 어떡하고 이런 저런 걱정어린 말씀을 계속하고 있는데 옆에서 아빠가 그러신다. ‘그러다 못간다’ 얼른 내가 갔다오시라고 떠밀듯 보내고 있는데 엄마가 또 울면서 나가신다. 잠깐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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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기도하며 빌었던 아버지 수술이 결국은 못하고 끝이 났다. 6시간 이상이였을 수술시간이였을텐데 1시간 뒤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간에 이미 전이가 발견되서 수술할 의미가 없어 그냥 닫았다고 했다. 처음 든 감정은 분노였다. 왜 우리에게 이런일이 일어날까. 1년동안 열심히 기도하고 빌었는데..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몇 일전 아빠 엄마랑 통화했다. 현수가 학교에서 배운노래라며 그렇게 이쁘게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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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핫 아랫니 하나 빠졌다. 얼굴이 더 귀여워 졌다. 옛날 내 이빨 뽑을땐 그냥 대충 실로 묶어서 뺐던거 같은데 얘는 치과가서 이쁘게 뽑았다. 벌써 새로운 이빨이 나오고 있는데 유전자의 힘이란.. 아랫니가 와이프 이빨이랑 똑같이 비스듬이 나오고 있다. 이빨도 매력적인 남자가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