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지만 그래도 니네들이 있어 오늘도 웃어 넘긴다. 벌써 많이 의젓해진 현수. 아직 애기 애기한 둘째 준수. 둘다 커서 언젠간..생각보다 빨리 아빠 품을 벗어나겠지만, 언제든 지금처럼 힘들때면 안길수 있게. 건강하고 굳건하게 있을게. 사랑한다 우리 아들들!
한국 갔다오자 마자 위장/대장 내시경을 했다. 2월 중순부터 시작된 복통과 가스팽창등으로 항상 속이 불편했다. 치루 수술과 코로나땜에 먹던 약들 때문에 위궤양이 생겼나 했다. 그런데 왠걸..결과는 Hiatal Hernia. 틈새탈장. 생각치도 못한 병명 이였다. 위가 식도 위로 탈장 되서 증상만 없다면 굳이 아무것도 할 필요 없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란다. 내시경후 간호사가 말한다. 최근…
행복한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건 파랑새를 찾아서 헤메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방법 같은건 없다. 다만 자기가 행복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행복해 지는 것이다. 참 오래 걸렸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될때까지. 아이러니하게 이걸 알려면 결국 밑바닥을 겪어봐야 안다.. 그래..불행해져봐야, 밑바닥에서 떨어져 올라와봐야, 비로소 보이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걸 알게…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생긴다. 엉덩이에 치루라는게 생겨 수술을 하게됬다. 그래서 첫 수술은 엉덩이에 이쁜 리본(?!)을 꿰어 매고 6개월동안 생활하고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2차 수술을 하게됬다. 원래는 2시간 정도면 끝나는 수술이고, 첫 수술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번 수술도 모 몇일 쉬면 일상생활 가능하겠지라며 가볍게 생각했다. 그래서 직장에도 3일정도만 쉬고 복귀한다고 했다. 12시가 되었고 예정대로 수술대에 올랐다.…
벌써 1월 마지막 날이다. 2023년 가장 큰 목표였던 렉셀 벗어나기를 성공했다. 이래저래 여기저기 알아보고, 인터뷰도 보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결국 아 렉셀 만한곳이 없어라며 못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갤러리아에서 사람 구한다고 떠서, 심지어 매니저 포지션도 아닌데..왠지 그냥 궁금해서 레주메 한번 내봤더니, 송약사님이 엄청 적극적으로 영입하려고 하셨다. ‘약사님 저희가 다 맞춰드릴게요. 꼭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약사님’…
많은 일이 있었다. 11월 29일부터 나랑 현수 준수 다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독감인줄 알아서 그냥 버텼건만, 너무 안나서 병원 가보니 아이들은 Scalet Fever 진단 받았고, 나는 Strep진단 받았다. 사이좋게 셋이서 같은 항생제 10일치 처방받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일 뒤, 내 코 주변에 Herpes감염이 시작됬고, 준수도 입안에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이 일어났다. 그 와중에 현수가 학교에서 애들…
오늘 동생 꿈에 아빠가 오셨다고 했다. 누가 자꾸 자기 어깨에 손을 올리고 껴안는 느낌이 들어 옆을 보니 아빠가 있었다고 했다. 여태까지 나랑 엄마 꿈에는 나타났는데 자기꿈에는 아직도 안오셨다며 아빠가 배반 때리고 있다고 몇일전까지 얘기했었는데..드디어 동생한테도 나타나셨다. 종욱이랑 아빠랑 약속한게 있다. 아빠가 돌아가시면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든 꼭 좀 알려달라 했고, 아빠는 꼭 알려주신다고 약속 하셨다.…
몸을 보면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보이고, 몸을 보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보인다. 내 현재 몸 상태가 나의 미래의 가능성이다. -유영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