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출근하기전 차 앞 창에 떨어져 있는 낙옆을 털며, 어느덧 가을을 지나 겨울이 다가 오는구나 생각했다.

아빠 엄마가 한국 가실때만 해도 햇빛 창창한 여름이였는데.

시간은 항상 같은 속도로 가는데, 이번 겨울은 유독 빨리 오는것 같다.

어제 잠깐 엄마 아빠랑 다 같이 통화했다.

항암치료에 긴 기간동안의 항생제 치료 그리고 이번에 스탠트 수술까지 하셨으니,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아빠뿐만 아니라 옆에 앉아 계신 엄마도 피곤해 보이신다.

전화통화 끝에 엄마한테 말했다. 엄마도 잠좀 주무시고, 뭐라도 좀 드시라고.

그러자 엄마가 말씀하셨다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사랑하는 우리 아빠 엄마.

보고싶은 우리 아빠 엄마.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그리고 나중에 캐나다에 다같이 모여 ‘아 그땐 정말 힘들었지’ 하고 웃으며 이야기 해야지.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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