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첫째가 5살이 되던 날, 고민되던게 하나 있었다. 화이자를 맞춰야 되나 아니면 안 맞춰도 자연스럽게 코로나가 줄어들진 않을까라는 희망회로를 돌렸지만..이눔의 코로나는 사라지질 않는다.

그 와중 마스크, 여행 규제등은 풀리고 있고, 유치원이나 놀이터에서 이제는 마스크 안쓴 애들과 부모가 꽤 많이 보인다.

그래서 와이프랑 고민 끝에 맞추기로 했다. 우리 둘다 의료 종사자들이라 필수적으로 3번을 맞아야 됬고 당연히 맞아야 된다고 생각했건만, 우리 아들이 맞는다고 생각하니깐 이게 또 선뜻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유치원 끝나자 마자, mobile clinic에 데리고 갔다.. 금요일이라 내일 유치원 안간다고 좋아하다가..갑작스런 통보에 세상 잃은 표정이다. 오히려 어렸을때는 씩씩하게..아니면 멋모르고(?) 그냥 맞더니만..이제는 주사를 무서워 한다.

맞아야 코로나 안걸린다. 여행 가려면 맞아야 된다. 애기 동생을 생각해라 등의 말로 용기를 복돋아주니, 생각보다 호기롭게 들어간다. 

그러나..주사를 직접보니 머리속에 있던 맞아야 될 이유는 저멀리 날라갔나보다..발버둥 치는 아이를 꼭 부여잡고 어찌어찌 놨지만, 그 과정에서 주사바늘에 길게 긁히고 말았다.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에 오늘은 우리 아들 하고 싶은거 다 해준다고 했다..

다음 주사는 아빠 약국에서 놔달라고 한다. 아빠가 놓으면 좀 덜 무서우려나? 

다행히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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