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점점 편해지는 육아?!

월수금 12시간씩 일하고 화목에 애들 보는 체제로 돌린지 어느덧 1달이 되어간다.

애들 보는날이 힘들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고 그날 그날 다르지만, 오늘 같은 경우 아침부터 약국에 일이 생겨 약국에 애들 둘을 데리고 가게된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그래도 어머님이 약국으로 오셔서 애들 픽업하고, 생각보다 빨리 와준 릴리프덕에 그나마 일찍 집에 올수 있었다.

이런저런 해프닝후에 준수도 피곤했는지 생각보다 일찍 낮잠이 들었다. 큰애는 티비를 보게하고 옆에서 잠깐 졸아야겠다 생각하다가 그대로 졸도해버렸다.

한 30-40분을 잤을까. 갑자기 첫째수가 계단위로 냅다 뛰면서 큰소리를 내는게 아닌가. 그바람에 둘째 수가 깨서 울기 시작했다. 조금더 졸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모르게 첫째 수에게 빼액 짜증냈다.

“니가 깨웠으니깐 니가 놀아줘!”

그러자 첫째가 아무렇지 않게 응 하더니 정말로 너무 잘 놀아주는게 아닌가?!

둘이 서로 노는 것만 쇼파에 앉아서 보고 있으니 정말 내가 할게 별로 없었다.

그때 갑자기 머리 저편에 사라졌던 언젠가의 엄마 말씀이 갑자기 들려왔다.

‘형제가 있으면 서로 놀아서 편해져’

비록 둘이 같이 논 시간은 짧았지만, 나름 희망(?!)을 봤다.

하긴 점점 커가면서 아빠랑 노는 시간은 줄어들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좀 많이 섭섭해 지는것 같다.

얘들아. 커서도 아빠랑 많이 놀아야 된다!

아빠의 로망을 실현시켜다오!

방과후 같이 도서실가서 책읽고,

저녁먹고 테니스 클럽에 가서 테니스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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