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9월 3일..

아버님과 어머님이 문병을 오셨다.

아빠가 근래 들었던 중 가장 크고 씩씩한 목소리로 반기신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은퇴 축하드린다고..상황이 이래서 죄송하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신다.

‘사돈은 정말 최고의 사돈이였어요. 그 뿐만 아니라 만난 사람들 중에 최고…’라 말하시다 끝을 못맺으시고 우신다.

아버님도 눈시울을 붉히며 하늘을 쳐다보신다.

내가 아빠한테 말했다.

‘아빠 정욱이 인희도 아빠 많이 보고 싶어해..’

아빠가 옅게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그래. 인희랑 정욱이랑 추억이 많지’

그러면서 어머님 아버님을 보며 말씀하신다.

‘참 좋았지요 우리’

그 말씀을 마지막으로 조금 힘들다며 눈을 감으셨다.

그리고 이날이 아빠가 의식이 온전히 있던 마지막 날이였다..

생각해보니 캐나다로 들어올때 어머님,아버님이 공항으로 마중 나오셨었다.

아빠와 어머님 아버님 인연은…

좋은 인연이였고, 깊은 인연이였기에..

그래서 처음과 끝이 이어질수 있었나 보다.

사랑하는 우리아빠..

가기전에 정말 단 하루만이라도 아픔없이 우리랑 다 같이 이야기 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