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01, 2022
Sunny Brook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암전문의랑 약속이 3주후에 잡혔다고 말해주었다.
애초에 병원에 입원하신것도 심하지 않던 소화불량이였고, 퇴원후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그래서 어쩌면..암이 아닐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내심 하고있었다.
그러나 Receptionist 가 담담히 결과가 나왔고 약속이 3주후에 잡혔다고 하자,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암인가 보구나.
이 소식을 엄마랑 아빠한테 전해줬는데, 엄마도 같은 생각이셨나 보다. 너무 힘이 없는 목소리로 알았다고 하셨다.
그 후, 나랑 연정이도 답답해서 밖에 나와서 현수 바지를 사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연정이 폰으로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옆집 장로님 부인께서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연정이가 말했다. 노스욕에 가자고. 현수랑 준수랑 전부 데리고.
실은 이날은 현수 수영이 잡혀있는 날이였지만, 크게 고민 하지 않고 노스욕에 갔다.
말하지 않고 깜작 방문했더니, 엄마 아빠가 유독 반가워 하시는게 보인다.
우리 준수는 존재 자체로 귀엽고, 우리 현수는 Ah yeah 댄스, 강남 스타일 등 온 가족앞에서 30분 가량 춤을 췄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시는 아버지 어머니를 보니 참 좋았다.
난 부모님에게 해드린게 너무 없다. 지금 역시 내가 무엇을 해드릴수 있을까 잘 생각이 안된다.
그래도 아빠가 연정이 보며 좋아하실때, 현수랑 준수 보며 웃으실때..
그런 모습들이 평소에도 위안이 많이 됬고 지금 이순간에도 정말 위안이 많이 된다.
적어도 10년은 더 현수 준수가 크는거 보셨으면 좋겠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