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인희네한테 온 전화를 시작으로 계획하지 않았지만 노스욕에 모두 모여 저녁을 먹게됬다.
소나타 차도 고치고, 남자들끼리 테니스도 밤 11시까지 치고, 여자들은 그 시간까지 노스욕에서 이야기 하고, 그리고 테니스 후 야식으로 치킨까지 사들고가 다 같이 새벽 1시까지 놀다가 헤어졌다.
테니스도 치고, 내가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놀다보니 오랫만에 행복하면서 좋았다.
그리고 아빠 엄마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전화를 하니 엄마가 받으신다.
목소리에 좀 힘이 없으시다. 아빠가 지금 배가 아프시고, 진통제 먹는 시간이 짧아지셔서 걱정하고 계셨다.
옆에서 아빠 목소리도 잠깐 들렸는데, 전화를 건네 받으시진 않으신다.
배가 아파서 지금은 전화를 못받으시나 잠깐 생각하고 엄마랑만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종욱이랑 연정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아빠가 언제까지 한국에 계실까. 생각해보면, 아빠는 부모님 집에서 엄마랑, 형제/오누이들 이랑 같이 계신건데 한국이 더 편하시진 않을까? 우리는 언제 한국을 가봐야 되나? 언제 한국을 갈수 있을까 등등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 아직 다 답을 낼수 있는 사안들이 아니라서 결론을 낼수 없었지만..
우리 모두 엄마 아빠가 보고싶고 걱정되고 그리고 답답했다. 이게 정말 무슨일인가 싶었다.
그러다 오늘 엄마한테 카톡이 왔다.
아빠가 우리 많이 보고싶어 하신다고. 어제 전화를 안받으신것도 울음이 나올까봐 못받으신거 같다고.
나도 눈물이 나왔다. 울더라도 받으시지.
아빠 사랑하는 우리아빠.
우리도 아빠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
기쁠데도 보고싶고, 힘들때도 보고싶고. 항상 보고싶어요.
아무렇지 않은듯 일상을 지내고 있어도,
항상 마음에 눈물이 있는거 같아. 아빠 엄마가 없으니깐.
그래도 저흰 여기서 할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으니깐.
항상 기도 해요.
아빠 엄마에게 힘을 주세요. 이 일을 잘 헤쳐나갈수 있도록 가족 모두에게 힘과 지혜를 주세요.
아빠 엄마 힘들지만, 앞으로도 분명 여러번 넘어지고 더 힘든일이 있을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 다같이 헤쳐나가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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