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 Life

이제 둘째도 사람같아 지고 있다.

자기 의지도 생기고, 고집도 생기고 무슨말인줄은 모르겠으나 말은 무지 많다.

여느때처럼 점심에 이유식을 먹일려고 했다.

나: 수야 아~

둘째: 빼액!

입을 휙 돌리며 양손을 파닥파닥 한다.

분명한 거절 표시이다.

평소에 먹이던 숟가락이 아니라서 그런가? 얼른 설거지 해서 평소에 먹이던 숟가락으로 바꾸어 줘봤다.

나: 수야 이제 괜찮지? 자 아~

둘째: 빼애액.

이번에는 양손뿐만 아니라 양발까지 파닥파닥 거린다. 그러면서 뭐라 뭐라 쉼없이 이야기 한다. 내눈을 똑바로 보면서.

그러다 번뜩 아까 내가 마시던 물컵을 자꾸 보던게 생각이 났다.

설마? 하고 물을 먼저 줘봤다.

물을 마시더니, 이제서야 아 하고 입을 벌린다.

하하. 얼마나 답답했을까.

요즘은 아기에게 베이비 사인을 가르친다고 하던데. 가르쳐봐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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