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디 용한 점쟁이 할아버지가 부모님께 두 아들 모두 공부끈이 아주 길다는 훈담(?)과 함께 또 한가지 말해준게 있다.
아버지에게 세계가 좁다하고 돌아다니는 팔자라 하였고, 첫째아들인 나는 부모와 많이 떨어져 있을 팔자라고 했다.
그때는 아버지야 종종 해외출장을 다니시니 두분 모두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흘려 들으셨었다.
그러다 한참 시간이 지난후 우연곡절끝에 캐나다로 이민을 오고 나랑 동생 모두 여기서 대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내가 처음 다니게 됬던 대학교는 웨스턴으로, 부모님이 사시던 토론토랑 멀리 떨어진 대학교였다.
자주 아버지가 운전해서 웨스턴으로 오시곤 했는데 어느날 문득 거리 이름들을 보다가 깨달으셨다고 한다.
아빠가 지금 한달에 몇번씩 가고 있는 웨스턴은 “런던”에 있고, 아빠가 매일 지나치는 강 이름도 “Thames River”이고, 웨스턴으로 오고 갈때마다 지나가는 거리 이름들은 수많은 나라와 도시 이름으로 되있었다.
아빠왈: 점쟁이가 용하긴 용하네. 정말 세계를 운전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아빠가.
그말을 듣고 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럴수가. 점쟁이가 내 팔자까지 맞춘게 아닌가?
대학교도 하필 토론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웨스턴으로 가서 4년동안 있었고.
그 후엔 약대도 UBC를 가서 이번엔 도시만 바뀐게 아니라 주까지 바꿔 B.C주에서 한참동안 혼자 떨어져 살았다.
그 후 여담
나: 아빠 한국가면 또 그 용하신 점쟁이 할아버지 볼수 있나?
아버지왈 그분은 한참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하긴 점 봤을때가 벌써 30여년전 일이니.
나중에 시간되면 명리학이라는것도 한번쯤은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해서 가족들 사주팔자 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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