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기도하며 빌었던 아버지 수술이 결국은 못하고 끝이 났다.
6시간 이상이였을 수술시간이였을텐데 1시간 뒤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간에 이미 전이가 발견되서 수술할 의미가 없어 그냥 닫았다고 했다.
처음 든 감정은 분노였다. 왜 우리에게 이런일이 일어날까. 1년동안 열심히 기도하고 빌었는데..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몇 일전 아빠 엄마랑 통화했다.
현수가 학교에서 배운노래라며 그렇게 이쁘게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준수도 옆에서 매번 끼어들으며 아빠 어마에게 애교를 피웠다.
둘을 보는 아빠 엄마 모습이 행복해 보이신다.
그리고 그걸 보면서 나도 그냥 행복했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난 매일 매일 아빠가 낫는 기적을 바라고 또 실망하고 원망도 했지만…
사실은 지금 이 순간도.
모두가 행복하게 보내는 지금 이 시간이 기적이구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든 시간이 기적이구나를 알게되자 다시 기도할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 아빠 엄마 곁에서 있어주세요. 용기를 주세요.
오늘도 기적같은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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